문화커뮤니케이션1 [인간관계 시리즈]멕시코인은 왜 한국에서 웃으며 거절하는 걸 오해했을까 – 감정 표현의 문화 코드와 커뮤니케이션 윤리의 충돌 1. 도입 – “웃고 있는데 왜 상처받았지?” 거절의 방식에 담긴 감정 윤리의 충돌서울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멕시코 출신의 마르코(Marco)는 친구로 지내던 한국인 동기에게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했다.그는 미리 날짜와 장소를 안내했고, 상대방은 웃으며 “그날은 시간이 좀 애매하긴 한데... 혹시 모르니까 일단 체크해볼게요”라고 답했다. 마르코는 그 미소를 ‘참석하려는 의향’으로 받아들였고, 그날 파티에서 상대가 오지 않은 것은 물론,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. 못 온다면 그냥 솔직하게 '미안, 못 가'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요.그렇게 웃으면서 말하니까 저는 당연히 올거라고 기대했고, 진심이라고 생각했어요. 이 사례는 단순한 의사소통 실패가 아니다.감정의 전달 방.. 2025. 4. 16. 이전 1 다음